개요 : 재난, 액션 · 미국 / 122분
개봉 : 2024. 08. 24
감독 : 정이삭
주연 : 글렌 파월, 데이지 에드가 존스, 안소니 라모스 등
트위스터스(Twisters, 2024)는 1996년작 <트위스터>의 28년 만의 속편이다. 속편이라고 하지만 같은 설정만 공유할 뿐 별개의 작품으로 인물들의 설정 역시 전작의 인물들과는 연관이 없는 자연재해를 다루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토네이도의 압도적인 위력을 스펙터클한 시각효과를 중점으로 영화에 담아내면서도, 인간의 도전 정신과 협력의 가치를 강조하는 작품이다. 이번 리뷰글에서는 영화의 스토리를 해석하고, 작품이 전달하는 중요한 메시지등을 정리, 주요 등장인물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어떤 의미를 가지고 보여주고자 하는지를 살펴보려 한다.
(*영화 내용 및 결말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해석: 줄거리
영화 토네이도는 토네이도를 추적하는 위험한 임무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가 된다. 주인공 케이트(데이지 에드가 존스)는 날씨를 잘 보는 감이 좋았고, 주변에서 토네이도가 올 것을 느끼며 대학시절 토네이도에 맞서는 '토네이도 길들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그녀의 지시에 따라 하비는 토네이도 밖에서 나머지 친구들은 GPS를 확인하며 토네이도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시뮬레이션했던 대로 문제없이 진행이 되었지만 예상보다 토네이도는 훨씬 컸고 이에 휩쓸리게 되면서 함께 했던 애인과 친구 3명을 잃게 되는 사건을 겪게 된다. 사건 이후 죄책감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5년 후 케이트는 뉴욕에서 자신의 날씨를 잘 보는 감으로 기상청 직원이 되어 지내 던 중 옛 친구 '하비'로부터 연락이 와서 최신식 기구 고급 장비 스톰파 레이더를 보여주며 주택가 건설 때 이장비를 쓰려한다며 토네이도를 추적해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톰 파'팀에 합류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케이트는 고민 끝에 용기를 내서 일주일만 함께 하기로 하고 합류를 하고 오클라호로 향하게 된다. 오클라호에서 토네이도 카우보이라고 불리는 유명 유튜버 타일러(글렌 파월)를 만나게 된다. 타일러가 이끄는 팀은 토네이도 사진을 찍고 그 안에 들어가 과정 등을 라이브로 방송하고, 굿즈를 만들어 파는 등 토네이도로 돈을 벌고 있었다. 이런 그의 모습을 케이트는 거부감을 느낀다. 하지만 타일러와 케이트의 목적이 토네이도를 쫓는 것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행적이 겹치면서 경쟁하는 구도를 가지고 계속 부딪힌다. 하지만 토네이도라는 관심사로 두 사람은 가까워지게 된다. 케이트는 타일러가 토네이도 유튜브를 통해 번 돈으로 토네이도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을 알고 타일러에 대한 편견을 깨고 그의 좋은 모습을 보게 된다. 오히려 친구 '하비'쪽이 더 문제였다. 하비의 레이더에 투자하는 기업사장이 있는데, 그는 토네이도로 인해 폐허가 된 지역의 주민들을 상대로 돈을 벌고 있었다. 케이트는 하비에게 실망을 하고 떠나게 된다. 타일러는 케이트가 중단했던 토네이도 길들이기 프로젝트를 계속하도록 격려해 주고, 케이트는 그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 하비도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느끼게 된다. 거대한 토네이도가 휘몰아치고, 인류의 과학 기술과 의지가 자연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얼마나 미약한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토네이도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세 사람을 협업을 하게 되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 토네이도에 휘말리기 직전 케이트가 대학시절 세웠던 이론에 따라 토네이도를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하게 된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떠나는 케이트, 망설이던 타일러는 결국 떠난 케이트를 잡는다. 시간이 흐른 후 에필로그 쿠키영상에서는 테일러, 케이트, 하비가 한 팀이 되는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인물분석
1. 케이트 카터 (토네이도 추적자)
토네이도를 연구하고 극복하고 싶다는 꿈으로 대학시절 토네이도 길들이기 프로젝트를 하다가 애인과 친구 3명을 잃는 토네이도에 상처를 지닌 생존자이다. 이후 죄책감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사명감을 되찾는 여정을 걷는 주인공으로 그녀는 인간적인 약점과 동시에 강한 책임감을 가진 인물이다.
2. 타일러 오언스
일명 토네이도 카우보이로 불리는 백만 구독자 유튜버로 대중적 인기와 리더십을 겸비한 스톰 체이서이다. 주인공과는 대비되는 성격을 지녔으며, 냉철한 분석가이자 현실주의자이다. 유튜버라서 구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영상을 만들고 굿즈를 파는 등 자아도취적인 면이 있지만, 토네이도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이다.
3. 하비 리베라
토네이도 길들이기 사건에 함께 했던 케이트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 연구자로 토네이도 추적/ 데이터 수집을 하는 스톰파의 리더로서 팀에 케이트를 합류시기는 인물이다.
4. 현장 팀원들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지닌 조력자들이며, 영화의 극도의 긴장과 유머를 담당한다. 팀원들의 희생과 협력은 ‘개인의 힘보다 공동체의 힘이 중요하다’라는 메시지의 강조하며 구체적 표현하다.
5. 토네이도
사실상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고, 토네이도 자체의 의지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 하나의 상징적 등장인물, 인간과 자연의 대립 구도를 극적으로 형성시켜 준다.
핵심 메시지
1. 자연의 압도적인 힘 앞의 인간의 한계
영화는 거대한 토네이도의 위력으로 '인간이 자연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이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기후 변화 문제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2. 과학과 인간성의 조화
과학 기술은 재난을 예측하고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도구로 등장한다. 하지만 영화는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사람을 살리고 함께 살아가는 것은 '인간의 용기와 희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3. 협력과 공동체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힘은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가 된 협력에서 나온다. 영화 속 캐릭터들이 서로 갈등을 겪으면서도 위기상황에서는 힘을 합치는 모습은 공동체적인 가치를 상징한다.
4.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인간의 성장
주인공은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두려움에 얽매여 있었지만, 영화의 사건을 통해 이를 극복한다. 이는 단순한 생존 서사를 넘어 '인간의 내적인 성장 드라마'로도 볼 수 있다.
감상포인트
영화 트위스터스는 단순히 재난 블록버스터영화를 넘어,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위력과 그를 해결하려는 인간의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스토리는 토네이도의 파괴력과 그를 추적하여 무력화시키려는 사람들의 임무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그 속에는 과학적 집념과 공동체적 가치,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인간의 용기라는 보편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 등장인물들 역시 각자의 역할을 통해 주제를 강화시키며, 관객에게 긴장감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주기도 한다. 결국 트위스터스는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우리가 직면한 기후와 환경문제에 대해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의미 있는 영화이므로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감상해 보시길 추천합니다.